2024년 11월 24일(일)

"해외여행 와서도 헤어롤 앞머리에 말고 돌아다니는 한국 여성들 너무 부끄럽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저글러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직장 혹은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헤어롤을 만 한국인 여성들을 보면 부끄럽다는 교포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 사는 한 교포가 '밖에서 헤어롤 왜 말고 다녀요'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거주 중이라는 이 누리꾼은 최근 자신이 사는 나라에 부쩍 한국이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한국인 여성들이 해외에서조차 헤어롤을 말고 다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종종 놀러 갔을 때 밖에서 헤어롤 말고 다니는 여자분들 보고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해외에서까지 그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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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쇼핑몰, 카페, 길거리 등지에서 아무렇지 않게 헤어롤을 앞머리에 말고 다니는 한국 여성들을 봤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헤어롤을 말고 있는 한국 여성들을 보면 대리 수치심까지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그는 공공에티켓이라는 게 있는데 해외에서조차 밖에서 헤어롤을 말고 다니는 여성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1박 2일'


이 누리꾼은 진심 궁금해서 알고 싶다며 도대체 왜 밖에서 헤어롤을 말고 다니는 이유가 뭐냐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헤어롤 하는 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과민반응인지 모르겠다",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 "고데기 하고 나와도 앞머리가 다 풀려서 볼륨을 살리기 위해 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해외에서만큼은 이러지 말자", "너무 부끄럽다",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다", "밖에서 헤어롤 말고 다니는 건 예의가 좀 아닌 것 같다", "이상한 것 맞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헤어롤 논쟁은 외신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최근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헤어롤이 한국 세대 구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기성세대는 헤어롤을 공공장소에서 하고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헤어롤이 세대를 구분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