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시각장애인 1000명에게 '시력' 선물했다 (+영상)

YouTube 'MrBea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종종 치료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연이 들려오곤 한다.


의료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가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이 많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불행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렇게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을 위해 나선 유명 유튜버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다.


YouTube 'MrBeast'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스터비스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0 Blind People See For The First Time(1,000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8분짜리 영상에는 그가 펼치고 있는 '시력 회복 캠페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무려 시각장애인 1,000명의 시력 회복을 도왔다.


YouTube 'MrBeast'


"이 영상에서 저희는 1,000명의 눈을 뜨게 할 겁니다"라는 그의 외침으로 영상이 시작됐다.


이후 "세계 인구 중 무려 2억 명이 보는 세상은 이렇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형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화면이 비춰졌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뿌연 화면은 보기만 해도 답답함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YouTube 'MrBeast'


다음 장면에서는 눈에 붙인 붕대를 푸는 여성과 함께 "한 명이 줄었네요"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한 것이다.


눈을 뜬 여성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듯 놀라워하며 탄성을 터트렸다.


여성은 미스터비스트가 시력을 회복할 수 있게 도운 1,000명 중 한 명이다.


이후 영상에 등장한 의사는 "전체 시각장애인 중 절반은 10분의 수술이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의료 기술이 있음에도 수술받지 못해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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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비스트에 따르면 이 수술의 원리는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돼서 실명을 하게 되는데, 작은 진공청소기와 같은 기계로 수정체를 빨아들인 뒤 인공수정체를 눈에 삽입하면 앞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1,000명의 환자들의 수술비를 대신 지불했다.


수술을 받은 시각장애인들은 각자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도움으로 앞을 볼 수 있게 된 이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수술 비용으로 10,000달러(한화 약 1,230만 원)가 담긴 가방을 들고나온 미스터비스트의 모습에 수술비를 내준다는 말을 믿지 못하던 한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으며 오열하기도 했다.


YouTube 'MrBeast'


커다란 글씨도 잘 보지 못하던 찰리라는 남성은 시력을 잃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가족들과 어렵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슬러줄 지폐가 보이지 않았다. 빨리 시력이 돌아와 일에 복귀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찰리는 복직할 수 있게 됐다.


YouTube 'MrBeast'


한 소년은 수술 후 운전까지 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미스터비스트는 수술을 받은 한 소년에게 장학금으로 50,000달러(한화 약 6,142만 원)를 전하기도 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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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짧은 시간의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수술을 받은 1,000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새로운 인생을 만나게 됐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나미비아,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케냐, 자메이카 등 전 세계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12시간 만에 무려 2,0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30일 오전 기준 영상의 조회 수는 4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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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팬들은 "미스터비스트가 99%의 정치인보다 낫다", "이것이 진정한 선한 영향력이다", "평생 구독하고 싶은 유튜버다", "성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유튜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날슨)는 1998년생, 24세로 1억 3,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다.


현실판 오징어게임, 현실판 찰리의 초콜릿 공장, 창문 없는 독방에서 버티기 등 매번 신선한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콘텐츠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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