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또 속았지? 말 좀 들어라"...콘테, 손흥민 멀티골로 영국 매체들 '농락'

GettyimagesKorea


'멀티골' 기록한 손흥민, 영국 매체들은 경기 전에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기도...평점 9 주고 조용히 빠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손흥민이 24일 만에 골 침묵에서 벗어나 시즌 7·8호 골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콘테 감독의 뚝심있는 지도가 재조명됐다.


지난 29일 토트넘 홋스퍼는 오전 3시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 팀을 상대로 3대0으로 승리하며 5라운드(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마치 '득점왕' 시절의 기량을 다시 보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전 일부 영국 매체는 손흥민의 기량을 의심했다.


GettyimagesKorea


매체들은 프레스턴과 한 FA컵 32강전에 나설 예상 토트넘 베스트11에 손흥민을 제외했다. 폼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제아무리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어도 팀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매체들의 신호를 깡그리 무시하고,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손흥민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시절의 기량을 보여줬다.


이런 경기 결과에 손흥민을 나무랐던 매체들은 머쓱해졌다.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평점 9를 주며 슬그머니 뒤로 빠졌다.


GettyimagesKorea


콘테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득점왕' 손흥민을 의심하지 않아


콘테 감독의 손흥민 사랑은 앞선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골을 넣은 손흥민을 두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는 자신감을 위해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에게 (이번 득점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