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한국 최초 '오픈카' 대량생산 결정한 현대차, 내부 디자인까지 싹다 공개했다 (+예상 가격)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콘셉트카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오픈카 양산에 손을 뻗는다. X 컨버터블이 양산된다면 현대차그룹 최초의 오픈카가 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탑5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유일하게 오픈카를 생산하지 않은 기업이라 이번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산이 결정된 차량은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콘셉트카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이다.


현대자동차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창의책임자(CCO)가 올초 미국 내 제네시스 딜러들과 연례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수백명의 딜러가 참여한 회의에서 루크 동커볼케 CCO는 X 컨버터블을 양산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X 컨버터블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공개한 컨버터블 콘셉트카로, 전기차라는 것 이외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발표와 함께, 컨버터블 특성을 활용하면서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X 컨버터블 콘셉트카 디자인에도 이목이 쏠렸다.


컨버터블답게 하드탑 문루프로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하는 X 컨버터블은,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가 전면부에 부착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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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에는 두 줄의 쿼드램프 브레이크 등과 함께 트렁크 상단의 'V자' 모양의 브레이크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이는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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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장에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컬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가 내부의 톤을 잡아준다. 또한 외장은 두루미를 연상시키는 '크레인 화이트'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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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편리함과 감각적인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는데, 조작계와 디스플레이에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콕피트를 적용했다. 

우아하면서도 개방감을 자랑하는 X 컨버터블의 내부 디자인까지 모두 공개되자 전 세계 운전자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란차베키아 회장은 "X 컨버터블이 20만 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을 넘을지, 아니면 30만 달러(한화 약 3억 7000만 달러)를 넘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대략적인 출고가를 예고했다.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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