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5만 전자, 올해는 7만 전자...증권가에서는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삼성전자가 7개월 만에 6만 4천 원대를 회복하는 등 우상향 흐름을 보여 동학개미들이 미소 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두고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만 16.82% 상승했다.
지난해 말 5만 3천 원에 머물던 주가는 전날 6만 4600원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 4천 원대에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9일(6만 5200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두고 조만간 삼성전자가 주가 6만 원대에서 박스권을 돌파해 '7만전자'로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삼성전자의 사반기 실적 둔화 전망은 현재 주가와 상관성이 낮아"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평가는 좋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투자자는 '조정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재고 부담 완화가 예상되고,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축소·감산효과 가시화가 전망된다"면서 "또 2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의 확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는 메모리 재고 정점의 직전 분기, D램 가격 하락 둔화 시기부터 상승 전환하며 평균 32%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메모리 재고 정점과 가격 하락 둔화가 전망돼 연초 이후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주가 선행성(6~9개월 선 반영)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실적 둔화 전망은 현 주가와 상관성이 낮다. 1분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