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우리 남편 솔직하고 정 많아요"...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힌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한 이유

뉴스1


여당 여성 의원들과 오찬 회동 가진 김건희 여사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의원 10명과 함께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윤 대통령과 결혼한 이유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비롯해 한부모, 미혼모, 베이비박스 등 여성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7일 김 여사는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국민의힘 의원 10명을 초대해 2시간가량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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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하인드' 러브스토리 밝힌 김건희 여사


자리에는 김영선, 김정재, 임이자, 김미애, 배현진, 양금희, 이인선, 조은희, 황보승희 의원 등 9명의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메뉴로는 가재 수프, 소고기, 칠리새우, 짜장면 등이 준비됐다.


복수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이야기를 많이 하기보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정이 많다"며 "윤 대통령이 추운 날 얇고 다 해진 잠바를 입은 걸 보고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 요리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걸 보면서 진심이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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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여사는 "저는 은연중에 '결혼을 못 할 것이다. 안 할 것이다'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윤 대통령)를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며 "저보다 눈물도 많고, 저와 정반대로 요리도 잘하고 마음도 여린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의 진심을 알게 되고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지 않겠냐"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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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 여사는 여성 의원들과 베이비박스, 한부모 가정, 미혼모 이야기 등 정부와 국회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오찬이 끝날 무렵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오시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이날 오찬, 지난 신년회 때 '자리 만들겠다'고 약속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한편 이날 모임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조만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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