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배틀그라운드 운영진이 게임 도중 권한을 남용해 플레이어를 추방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2일 배틀그라운드 경쟁전 도중 발생했다. 당시 한국 파트나와 함께 게임을 하고 있던 운영진은 한 유저에 의해 기절을 하게 됐다.
얼마 후 해당 유저는 강퇴를 당했는데 유저들은 기절에서 살아났음에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던 운영진을 의심하며 '그가 강퇴를 시킨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상황을 계속 돌려보던 유저들은 의혹을 점차 강하게 제기하며 공식 카페에도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배틀그라운드는 공식 카페에 '최근 일부 플레이어의 제재 조치에 대한 확인 및 향후 대응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했다.
배틀그라운드측은 "당시 게임 도중 직원이 특정 플레이어를 핵 사용자로 의심해 추방 조치를 적용했다"라며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재를 진행하는 담당 부서에 직접 신고하는 "긴급 신고 프로세스"를 통해 1일 이용 정지가 내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신고된 플레이어들에 대해 이후 StreamSniping의 행위가 있었는지 면밀히 확인하였으나 해당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 외 운영정책을 위반한 행위도 확인되지 않아 적용된 제재를 해제했다"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측은 "커뮤니티 담당자가 당시 매치가 실시간 방송 중임을 고려하여 핵 사용이 의심되는 플레이어를 신속 조치하고자 명확한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하지 않은 사유로 긴급 신고 프로세스를 이용했으며 또한 본래 커뮤니티 담당자에게 주어지지 않은 플레이어 추방 권한을 남용한 행위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한을 남용한 직원의 경우 기존에 담당하던 업무 영역에서 모두 배제되었으며, 회사 내규에 따른 담당자 조치는 별도로 진행 예정"이라며 "해당 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권한의 남/악용 방지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