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먹' 별명 붙은 유미, 이번 패치 때 대폭 하향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른바 '날먹'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캐릭터 유미가 최근 너프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라이엇 게임즈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리그 오브 레전드 13.1B 패치노트'를 공개했다.
이번 패치에서는갱플랭크·하이머딩거·카사딘·킨드레드·루시안·마오카이·나미·라이즈·우디르·유미가 하향됐고, 릴리아·오리아나·조이가 상향됐다. 이 중에서 특히 '날먹' 별명을 가진 유미의 하향이 눈에 띄었다.
유미는 다른 챔피언과 밀착 상태가 되는 스킬, '너랑 유미랑(W)'을 사용한다.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유미는 적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
직접 공격도 할 수 없지만, 미사일의 궤도를 조정하거나 보호막·체력 회복 등으로 자신과 밀착한 동료 챔피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별다른 컨트롤을 하지 않아도 '사르르탄(Q)' 스킬만 사용해도 레벨업하고, 승리도 챙길 수 있다. 이 같은 스킬 때문에 유미는 어느 순간 '날먹'의 대명사가 돼버렸다.
'기본 능력치·퐁퐁방울·슈우우웅' 하향...라이엇 게임즈 "과도하게 강력해...더 높은 수준의 하향 적용"
라이엇게임즈도 '날먹' 유미의 능력이 너무 사기(?)라고 생각했던 걸까. 약 2주 전에 했던 13.1 패치에서 하향 됐던 유미가 이번에도 또 하향 됐다. 이번 패치 때 유미는 '기본 능력치·퐁퐁방울(패시브 스킬)·슈우우웅(E)'이 하향 됐다.
기본 능력치인 '공격 사거리·기본 공격력·기본 체력·기본 체력 재생'이 크게 하락했다. 공격 사거리는 500에서 425로, 기본 공격력은 55에서 49로 줄었다. 기본 체력과 기본 체력 재생 또한 각각 550에서 500으로, 7에서 5로 줄었다.
기본 지속 효과(패시브 스킬)인 '퐁퐁방울'의 보호막 흡수량도 줄었다. 기존에 레벨에 따라 '60/380' 흡수하던 흡수량은 '45/300'으로 떨어졌다. 대신 퐁퐁방울로 강화된 공격이 25의 추가 사거리를 얻게 됐다.
주문력 100당 이동 속도를 2%씩 늘려주는 스킬 '슈우우웅(E)'은 아예 효과가 사라졌다. 이번 패치 이후부터는 주문력 100당 2%의 이동속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하향으로 개인 랭크에서 유미의 위력은 크게 줄었다"면서도 "여전히 프로 경기에서 유미는 과도하게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미의 현재 선호도와 이번 원거리 딜러 변경사항을 모두 고려하여 한층 더 높은 수준의 하향을 적용했다"며 "프로 경기 지배력의 바탕이 되었던 기본 공격을 통한 견제와 체력량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