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보 나 이제 갈게, 울지 마, 행복해야 해"
88세 할아버지가 마지막 순간, 평생을 함께 해 온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4년을 해로한 부부의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나 갈게...울지마"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세상을 떠난 소식과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속 할아버지는 지난 해 12월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사망하기 하루 전 64년을 해로해 온 부인의 손을 꼭 잡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또 할머니를 향해 "울지 마라"는 말을 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울지 말라고 하셨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매일 어린애처럼 울고만 계신다"며 해당 영상을 중국판 딕톡인 더우인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미사여구보다 더욱 가슴에 와닿는 말이다" "지극히 평범해 울림이 더욱 크다" "늙은 부부의 사랑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등의 댓글을 달며 노부부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