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83세 할머니 몽둥이로 때리고 발로 찬 아빠·계모 '폭행 영상' 직접 올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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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에서 명절 연휴 첫날부터 패륜을 저지른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83세 시어머니에게 몽둥이를 휘두른 며느리와 쓰러진 어머니를 발로 차는 만행을 저지른 부부의 충격적인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후난성 융저우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팡이를 짚고 집 밖에 앉아 있는 80대 할머니를 상대로 말다툼을 벌이는 듯한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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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여성들의 관계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로,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집밖으로 쫓아낸 뒤 몽둥이로 폭행을 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휘두른 몽둥이에 맞고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바로 옆에 있던 아들은 머리를 감싼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모를 방치하고는 오히려 발로 차는 등 아내의 행동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사건 당시 외출 중이었던 손자가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해 폭행 장면을 SNS에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손자는 "춘제 하루 전날 밤 폭죽을 터뜨리기 위해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상황"이라며 "폭행을 저지른 여성은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이다. 아버지는 계모보다 10살이 많지만 발언권이 없어 하자는 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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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할머니는 13바늘을 꿰맨 뒤 입원했으나 건강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계모와 타협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강하게 입장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이 쓰러진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지는 못할 망정 발로 차는 행위는 정말 용납할 수 없다"며 "끼리끼리 만나는 게 진리구나" 등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에 피를 철철 흘린 채 치료를 받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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