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약 2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겸 사업가 안대장(안규호)의 가부장적 태도에 논란이 인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안대장은 아내를 향해 "넌 내가 만든 작품이야", "남편이 오면 무릎 꿇고 맞이해야지" 등 권위적인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그런 가운데 안대장은 아내에게 외제차 두 대를 사줬으며 아파트를 아내 명의로 했다는 점을 들어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가부장적이지만 경제적으로 아내에게 철저한 보상을 해주는 남편. 그리고 경제적 보상보다는 따뜻한 말과 존중해 주는 태도를 바라는 아내 사이에서 시청자들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남기고 있다.
지난 24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안방판사'에는 안대장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안대장은 독박 육아를 힘겨워 하는 아내 옆에서 휴대폰만 보며 "전날 술자리를 가졌으니 해장국이나 끓여놓고 얘기하라"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뜻한 말과 공감을 바라는 아내에 남편은 "그래서 네가 나 때문에 이렇게 먹고 살잖아", "여보가 현명한 판단을 아직 내릴 수 없으니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내는 대화 도중 남편의 냉정한 말에 서러움이 폭발해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남편이 집에 초대한 손님을 4일 연속으로 대접해야 했다. 그후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900만 원짜리 귀걸이를 선물받았다.
아내는 남편이 늘 이런식으로 돈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에 불만이었지만, 안대장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안대장은 "아내가 (운영중인 회사의) 주식 98%를 가지고 있다", "소유한 아파트도 아내 명의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감정적 보상이냐, 물질적 보상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린 가운데 변호사 패널 중 한 명은 급기야 변호를 포기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의견도 나뉘고 있다.
"남편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남편이었으면 좋겠다", "경제적 보상도 안 해주는 남편도 많은 게 현실인데" 등 남편의 편에 선 사람들과, "아내가 불쌍하다", "사는 건 돈이 다가 아니다", "배우자는 다정함이 일순위다. 아내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