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33번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잔인한 방법으로 존속살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은 형량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법원 측은 범죄의 잔인함을 인정하면서도 수 십년과 아버지에게 학대 당한 자녀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과 여동생을 어린 시절부터 학대하고 성폭행까지 한 아버지를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남성 션 모리스(31)가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은 소식을 보도했다.
션은 지난 2021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를 칼로 33번 찔러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범행 직후 체포 당시 션은 "이게 무슨 빌어먹을 정의야"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션의 아버지 폴 모리스는 아내와 이혼 후 자신의 자녀들을 학대하고 방치해왔다.
심지어 션과 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션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과 형제들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학대를 받아왔으며 수 년간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의 노예였으며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대학에도 보내주지 않았다. 당시 아버지는 사업이 번창해 돈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션은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와 성폭행으로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였다.
성인이 돼서는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다 정신과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사와 배심원단은 션이 어린시절 당했던 학대와 불안한 심리상태를 참작해 징역 10년형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피고인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에게 방치 됐고 여동생과 함께 심한 학대를 당했다. 어린 시절의 성격이 그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션의 형제 자매들도 자신들이 학대와 성폭행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션의 변호인은 "션은 현재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있으며 감옥에서도 형을 살며 반성한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