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의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에 둥지 틀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현규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cottish Premiership) 최고 명문 셀틱FC 이적을 확정했다.
25일 수원 삼성과 셀틱 두 구단은 오현규의 이적을 동시에 발표했다.
오현규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이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신 보도와 국내 축구 관계자 주장에 따르면 4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현규의 등번호는 19번으로 정해졌다.
셀틱은 정규리그 우승만 52번 한 명문 구단으로 현재 2022-23시즌 프리미어십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셀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국적의 공격수를 유심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22살 어린 나이에 군대까지 다녀온 오현규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입단 제안 초반 오현규의 몸값은 15억 원을 밑돌았지만 이적료는 수개월 사이에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오현규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예비 멤버로 다녀온 후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지면서 수원 구단에 지속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결과 이병근 감독의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오현규는 설 연휴 기간 영국으로 떠나 런던에서 워크퍼밋(취업비자)을 취득, 셀틱 연고지 글래스고로 가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오현규, 기성용·차두리에 이어 3번째로 셀틱 유니폼 입은 한국인 선수 돼
이로써 오현규는 지난 2009년 기성용, 2010년 차두리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서 3번째로 셀틱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됐다.
오현규는 이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에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십 23라운드 원정 경기 또는 내달 2일 오전 4시 45분 리빙스턴과 24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유럽 무대 첫 경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규는 2022시즌 K리그1에서는 36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인 13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