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불면증으로 인해 11개월 동안 제대로 잠 한 숨 못 잔 16세 소년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소년은 전 세계에서 수 십 명만이 앓고 있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산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러시아에서 16세 소년이 불면증으로 인해 11개월동안 잠을 자지 못 해 숨진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수면-각성 주기를 제어하는 뇌 부분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 질환인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atal Insomnia)을 앓고 있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수 십 명 밖에 되지 않을 만큼 희귀한 질환이다.
숨진 소년은 자신이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불면증으로 인해 1년 가까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자 소년의 건강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팔다리가 쇠약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달에는 음식을 삼키는 능력도 상실하게 돼 튜브를 통해 겨우 식사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결국 소년은 지난 18일 상태가 심각해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하고 말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atal Insomnia)의 치료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