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넷플릭스 주최 '실사판 오징어게임' 참가자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다 동상 걸려 탈락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시작한 실사판 '오징어게임'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넷플릭스가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실사판 대회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다수의 참가자가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야기를 빌려 456만 달러(58억8천만 원)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실제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히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배트맨과 스타워즈 영화를 촬영했던 베드포드 근처의 전 RAF 기지 / The Sun


TV쇼 제작업체 스튜디오 램버트와 더가든의 지휘 아래 현재 영국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참가자 모집 당시 넷플릭스는 역대 리얼리티 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이 대회에 내걸었고 참가자 수도 역대 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의 내용과 달리 대회 참가자들이 다치는 일은 없다"면서 "큰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영하 3도까지 떨어진 기온에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추운 날씨에 수십 분 간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참가자들 일부는 동상을 호소했다.


또한 참가자 중 한 명은 "의료진"이라고 소리 치며 도움을 호소해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참가자는 "한 신을 찍을 때마다 30분의 대기 시간이 있고, 꼼짝 없이 서 있어야 한다. 너무 추워서 발을 움직일 수가 없다"며 "일부는 끝까지 기어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선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는 탈락자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탑승 중인 탈락자들 /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