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시작한 실사판 '오징어게임'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넷플릭스가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실사판 대회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다수의 참가자가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야기를 빌려 456만 달러(58억8천만 원)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실제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히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TV쇼 제작업체 스튜디오 램버트와 더가든의 지휘 아래 현재 영국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참가자 모집 당시 넷플릭스는 역대 리얼리티 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이 대회에 내걸었고 참가자 수도 역대 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의 내용과 달리 대회 참가자들이 다치는 일은 없다"면서 "큰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영하 3도까지 떨어진 기온에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했다.
추운 날씨에 수십 분 간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참가자들 일부는 동상을 호소했다.
또한 참가자 중 한 명은 "의료진"이라고 소리 치며 도움을 호소해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참가자는 "한 신을 찍을 때마다 30분의 대기 시간이 있고, 꼼짝 없이 서 있어야 한다. 너무 추워서 발을 움직일 수가 없다"며 "일부는 끝까지 기어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선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는 탈락자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