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태국 여행 가서 현지 경찰에게 돈 주고 공항서 시내까지 VIP 에스코트 받은 인플루언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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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유명 인플루언서가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게 돈을 주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에스코트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돈을 받은 현지 경찰들은 교통 통제를 하며 인플루언서가 탄 차량을 호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추단(臭蛋)이 태국에서 현지 경찰들의 에스코트를 받았다가 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판 더우인에서만 팔로워가 600만이 넘는 그녀는 얼마 전 태국 여행을 다녀온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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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그녀는 태국 현지 경찰들의 VIP 에스코트를 받으며 숙소까지 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녀는 태국에서는 경찰들에게 얼마 간의 돈을 주면 경찰관들이 직접 숙소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이 직접 이것을 체험해 보겠다고 했다.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관들은 그녀를 위한 통로를 따로 만들어줘 모든 수속을 5분 만에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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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건물을 빠져나오자마자 경찰의 안내를 받아 미리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차가 출발하자 경찰들은 그녀가 탄 차 앞에서 오토바이로 VIP 에스코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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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교통통제와 에스코트 덕분에 그녀는 공항에서 숙소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추단은 경찰 오토바이 에스코트 비용이 6000바트(한화 22만 원)이며 자신을 에스코트 해준 경찰들에게 각각 200바트(한화 약 7532원)을 팁으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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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태국 현지 누리꾼들은 자국 경찰이 돈을 받고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태국 경찰청 대변인 아차종 소장은 길을 비우기 위해 경찰차가 필요한 경우 방콕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추단의 이 같은 행위를 불법이라고 했다.


에스코트를 한 경찰관들이 현직들로 밝혀지자 이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