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카페 테이블에 노트북 놔둬도 아무도 안 들고 가는 한국, '세계 안전한 국가' 순위서 빠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가장 깜짝 놀라는 것은 카페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카페 테이블에 두고 가더라도 아무도 주인 없는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는 외국인들의 영상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한 외국인 유튜버는 한국의 치한에 대해 "카페에서 노트북을 훔치지 않는 것은 한국의 룰이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의 치안과 높은 국민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콘텐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은 각종 기관이 집계한 '안전한 국가' 순위에서 매번 제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illiam Russell


최근 영국 보험사인 윌리엄 러셀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대만의 타이페이를 안전한 도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도쿄, 체코 프라하, 덴마크 코펜하겐,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였다. 


한국은 상위 20권 내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지난 12월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건강과 안전'을 위한 '2022 100대 도시 목적지 지수' 1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가 선정됐다. 그 밖에 상위권에도 중동 도시들이 대거 선정됐는데, 


2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3위는 카타르 도하, 4위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5위는 싱가포르였다. 서울은 26위에 올라 상위 30위 안에 포함됐다.


유로모니터는 보고서에서 "디지털화와 기술 발전,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개발이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 잠재력과 관광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활동의 상위 도시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의료 전문가와 서비스의 질, 응급 서비스 접근성 등을 바탕하는 '의료 위험'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안전한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인터내셔널 SOS의 위험지역 지도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터키와 서유럽 등이 의료 위협이 낮은 나라로 분류됐다. 예멘과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은 의료 위험이 매우 높은 나라로 분류됐다.


인터내셔널 SOS 측은 이들 나라에 대해 "(의료 시스템이)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심하게 과중한 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