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전세 사는 남편, 아내 출산 앞두고 '5억 스포츠카' 사겠다 선언 분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출산을 앞둔 아내를 두고 '스포츠카' 구매 계획을 세운 남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과거 방송 레전드 사연들이 재조명됐다.


이날 레전드 사연편에는 출산을 앞둔 아내가 철 없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며 두 보살을 찾아온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당시 출산을 한 달 남겨둔 아내는 "남편이 철이 없어 고민"이라며 "아이가 태어나는데 스포츠카를 바꾸고 싶어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미 2억짜리 외제차를 타고 있는 남편은 4~5억짜리 스포츠카로 차를 바꾸고 싶어했다.


두 보살은 "애가 이제 태어나는데, 너가 원하는 그 차 4~5억 한다"며 "빚을 내는 건 아니지 않나. 집안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내는 "둘 다 아니다"라고 답했고, 남편 역시 "집도 없다"고 대답해 시청자들을 경악게 했다.


심지어 남편은 현재 아내와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 상황인데도 고가의 스포츠카를 타며 육아를 하겠다고 선언해 보살들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너 아내가 착하니까 이런 것, 이혼사유감이다"라며 "귓방망이 맞는다, 이건 사기결혼, 아내 속인 것, 구속해라"며 분노했다.


이수근 역시 "태어날 2세를 위해 행복해야하는데 혼자사는 마인드"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현재 남편이 뷰티 엑스포 한국대표임에도 직업을 숨기고 싶어 그간 방송 출연 섭외도 3번 다 거절했다고 토로했다.


20년간 미용 일을 하고 있다는 남편은 "어릴 때부터 많은 루머에 시달려, 스폰 받았다는 오해도 있다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해 폄하받는 식, 직업을 숨기는게 마음 편했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두 보살은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말에) 근데 미용을 이제 안 하겠다고 싹 처분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남편은 "아내가 손 재주가 있다"며 "아내에게 미용을 배우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철 없는 남편의 말에 이수근은 "육아가 쉬운 줄 아냐 모르는 아빠가 하는 말, 아이 4~5명 키운 부모도 한 시간 보고 돌아간다"며 "아이 낳으면 한 달만 육아해보라고 해라, 스스로 다시 컴백할 것 20키로 빠질 것, 스포츠카 탈 시간 어딨냐, 애가 폭탄이다"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두 보살은 "한 가지 일을 20년 해온 세월 존중한다. 훌륭한 기술을 왜 썩히나 더 잘될 생각 해라"고 응원했다.


그제서야 남편은 "스포츠카 안 사고 미용 계속하고 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