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 축구 명문 셀틱이 조규성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셀틱이 수원과 오현규를 이적료 250만파운드(한화 약 38억 원)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현규가 구두로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면서 "향후 며칠 내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셀틱은 조규성에게도 영입을 제안했지만, 조규성 측이 세부 조건을 저울질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셀틱은 앞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부터 오현규에게 영입 의사를 보내왔다.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한 오현규는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고, 2020∼2021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 시즌 수원의 해결사로 떠오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리그에서 맹활약한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으나, 예비 멤버로 발탁돼 카타르에서 국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비록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셀틱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첫 제안 당시 이적료보다 2∼3배가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오현규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조규성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협상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