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천원'짜리 팔아 3조 매출 신화 이룬 '다이소' 박정부 회장 영업 비밀 담긴 도서의 정체

사진 = (주)아성다이소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매출 3조' 신화를 달성한 국민 가게 다이소.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뚝심 있게 '천원'을 고집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받고 있는 '다이소'의 박정부 회장이 이번에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을 출간해 대박을 쳤다.


박정부 회장이 생애 처음으로 출간한 경영도서의 제목은 [천원을 경영하라]다.


[천원을 경영하라]는 지난해 11월 16일 첫 출간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해 교보문고 11월 4주차 온라인 베스트 1위, 예스24 12월 1주차 종합 베스트 1위를 기록하며 많은 독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사진 = (주)아성다이소


현재 [천원을 경영하라]는 약 5만 부 정도 판매됐으며 여전히 SNS상에 수많은 독자들의 독서 인증샷이 올라오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정부 회장은 [천원을 경영하라]에 아성다이소의 창업스토리는 물론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온 경영철학과 '다이소'의 성공비결을 최초로 공개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책에 쏟아부었다.


[천원을 경영하라]에는 45세 중년의 나이에 무역업에 처음 뛰어들어 도전을 시작한 박정부 회장이 지금의 '다이소'를 만들어 내기까지 모든 과정이 세세하게 적혀 있다.


25년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낸적 없는 무적의 '다이소', 그 성공 신화에는 박정부 회장의 뚝심 있는 경영철학과 천 원의 가치를 결고 가볍게 여기지 않은 그의 인생철학이 깔려 있다.


사진 = (주)아성다이소


[천원을 경영하라]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창업 스토리와 함께 몇 번의 큰 위기를 극복해낸 '유효기간 없는 열정'을 담았다.


2부는 '천 원의 가치'에만 집중해 거품과 군더더기를 모두 덜어내고 핵심에만 몰두하는 '본질경영', 3부는 일상의 작은 일을 매일 반복해서 실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세상에 이런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는 박회장의 '현장경영' 이야기가 담겼다.


책에서 박 회장은 내게 열정이란 간절함이었고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초집중 같은 것이었다고, 열정에는 만기도, 유효기간도 없다고 말한다.


'1,000원짜리 상품 팔아 10원을 남기는데 1,000억 원을 투자하다니?'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박 회장은 '천원을 위한 천억원의 투자'를 결심했다.


사진 = (주)아성다이소


결과적으로 최첨단 물류허브센터에 대한 1,000억 원의 투자가 결국 100만 명의 고객이 매일 찾는 1,500개 매장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이는 '국민가게 다이소'의 명성을 얻게 된 원천이 됐다.


박 회장이 무엇보다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상품이 싸고 좋으면 고객은 반드시 온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그에게 집중이란 덜어내고 또 덜어내는 것이다. 복잡함을 빼고 기본에 충실하는 것.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과정의 거품을 없애고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과 품질을 유지하자는 것이 본질을 남기는 그의 전략, '본질 경영'이었다.


사진 = (주)아성다이소


천 원짜리 상품을 팔고 있지만 그 품질은 결코 천 원짜리가 아니다.


박 회장은 다이소가 싼 상품을 팔지만 싸구려를 팔진 않는다는 점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고객이 자주 가고 싶은 매장은 상품 진열과 정리 정돈, 서비스 등 기본이 잘 지켜지는 매장이다.


사진 = (주)아성다이소


박회장이 말하는 기본이란 이처럼 일상의 단순하고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 매일을 갈고 닦는 것이다. 


천 원 한 장에 인생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철학을 담아낸 박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천원을 경영하라]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사진 = (주)아성다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