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다중인격'으로 고통받는 23살 미녀 유튜버, 결국 올해 말 '안락사' 결정

YouTube 'France 2'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해리성정체장애'를 앓고 있는 인기 유튜버가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밝혀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구독자 25만 5천 명을 보유한 프랑스 인기 유튜버 올림푸스(Olympe)가 올해 말 안락사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23살 여성 올림푸스는 유튜브 구독자 25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 명 총 50만 명이 넘는 팬들을 보유한 인기 스타다.


현재 올림푸스는 다중인격 장애로 잘 알려진 '해리성 정체장애'와 'ADHD'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평소 올림푸스는 자신의 안에서 끊임없이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는 다중인격들과 싸우느라 늘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매일 같이 그들과 싸워야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 뿐만 아니라 23년 인생에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고백했다.


결국 올림푸스는 오랜 고민 끝에 2023년 말,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내 인생이다. 내가 내려야 했던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며 "나는 회복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하지만 여느 인간과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다. 이 한계는 수년 동안 극한까지 밀려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나는 매우 피곤하고, 내가 내린 해결책이 결코 최선은 아니다. 내 결정으로 지구상의 그 누구도 이 결정을 생각하는 날이 없었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올림푸스에 따르면 이미 그녀는 벨기에에 있는 의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연말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다.


다만 올림푸스는 "생을 마감하기 전에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남아있다"며 삶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올림푸스는 "인생, 나는 즐기는 게 아니라 고통받으며 사는 것 같다"고 안락사를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YouTube 'Le Journal d'Olym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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