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번 02를 몰랐던 여성 "스팸인 줄 알았어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항상 피해오던 번호가 '서울 국번'이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생 동안 서울 지역 국번을 모르고 살아왔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만 살아봤다고 밝힌 A씨는 "스팸 번호로 알고 있던 02번이 사실 서울 국번이었다"며 "지역 번호는 당연히 세 자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 자릿수인 02도 지역번호라는 게 충격"이라고 경악했다.
"주변에서도 02 번호는 절대 안 받아" 증언 이어져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02번으로 전화 오면 절대 받지 말라'고 당부해왔기 때문에 내 주변도 절대 서울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혹스러움이 사라지지 않는 A씨는 "혹시 02번이 서울 지역번호인 걸 나만 몰랐냐"며 누리꾼들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어떻게 지역 번호를 모르냐'는 의견과 '나도 지금 알았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02번이 서울 국번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누리꾼들은 "지역번호는 상식 아니냐"며 "나도 지방 사람이지만 02가 서울 번호인 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 모를 수가 없는데 신기하다"고 오히려 서울 국번을 몰랐다는 이들을 신기하게 여겼다.
반면 A씨의 글 덕분에 서울 국번을 알게 됐다는 누리꾼들은 "서울에서 안 사는데 모르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며 반박했다.
이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도 아니고 옛날처럼 집 전화기 070 쓰는 시대도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신은 02번이 서울 국번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