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가 남성과 원나잇을 한 후 임신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시애틀 출신의 트랜스젠더 대니 웨이크필드(Danny Wakefield, 36)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는 25살 때부터 남성이 되겠다고 결심한 뒤 유방 절제술과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2020년 4월의 어느날, 대니는 한 남성과 '원나잇 스탠드'를 하게 됐다.
하룻밤 불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일상 생활을 하던 중 신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랬다. 임신이었다.
대니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심경을 묻자 "성전환 수술을 하기 전부터 적어도 한 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며 기쁜 마음으로 출산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팠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내 몸과 사랑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건강하게 10개월을 품고 있다 와일더(Wilder)를 낳았다.
대니는 와일더가 스스로 성별을 정의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 역시 여성에서 남성이 되긴했지만 '논바이너리' 즉 제 3의 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