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보너스로 '1만 원' 준 편의점 점장에 엇갈린 누리꾼 반응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설 연휴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꿀맛 같은 휴식도 있겠지만 쏠쏠한 '떡값'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떡값 때문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최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점장에게 설날 보너스를 받았다.
점장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설 보너스다"라고 봉투를 건넸고, A씨는 봉투 하나에 하루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는 기분을 느꼈다.
신난 A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안에서 봉투를 열어봤다가 꽤나 당황하고 말았다. 만원 한 장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A씨는 명절 보너스로 단돈 1만 원을 지급한 점장의 심리를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는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소연 글을 올렸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봉투 열었는데 만 원짜리 한 장 들어있네요. 이거 (점장님이) 저 멕이는 거 맞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의견은 굉장히 다양했다.
누리꾼은 "봉투 주니까 기대하게 되는데 만 원 줄거면 왜 주냐", "주고도 욕먹기 딱 좋네", "그냥 편의점 설 선물세트를 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은 "액수 때문에 아쉬울 순 있는데 멕이는 거까지는 아닌 것 같다", "만 원조차 안 주는 곳 많으니 감사히 받아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오늘(21일)부터 본격 설 연휴가 시작된 만큼 해당 이슈는 타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널리 퍼져 화제가 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