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든 제품을 극소량으로 기습 발매해 시크한 컨셉을 고수하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이 최근 브랜드 자체 NFT를 발행해 대중과 소통을 준비 중이다.
피스마이너스원 NFT는 브랜드 설립자 G-Dragon(권지용)의 생일 1988년 08월 18일을 기념한 독특한 방식의 발매를 시작해 화제다.
관계자에 따르면 NFT 또한 브랜드 정체성을 고려해 사전에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신비로운 컨셉을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최근 1차 1988개, 2차 8개, 3차 18개가 모두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G-Dragon이 설립한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평화(Peace)는 유토피아적 세계와 결핍(Minus)된 현실 세계를 잇는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NFT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담아 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작품 '아카이브 2016 (Archive 2016)' 을 퍼즐 형태로 조각내어 NFT 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NFT로 발행된 '아카이브 2016' 조각을 구매한 보유자들은 향후 피스마이너스원과 지드래곤이 준비 중인 NFT 퍼즐 조각 게임을 함께 즐기거나 이를 통해 주어질 피스마이너스원과 관련된 많은 혜택을 제공받는다.
피스마이너스원이 그동안 패션 업계에 끼친 영향들은 많고 다양하다. 피스마이너스원은 나이키와 계약해 매년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를 출시하고 그 희소가치가 점점 폭등하는 브랜드다.
실제 피스마이너스원은 브랜드 자체 컬렉션뿐만 아니라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를 공개할 때마다 리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발매가 대비 100배가 넘는 리셀가로 국내 브랜드 최고 리셀가격을 기록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덕분에 이번 NFT를 통해 보다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브랜드 관련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022년 기준 한국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년 5억 달러,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년 40억 달러 정도다. MZ 세대가 주도하기 시작한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그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문화 덕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바이브컴퍼니의 '섬트렌즈 비즈'를 활용해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셀테크 관련 소셜 언급량은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연관어로는 신발, 나이키 등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대중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그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이 팬덤 코리아와 협업하여 새롭게 내놓은 NFT 콘텐츠가 향후 어떤 형태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NFT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NFT는 2월 말에 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구매에 따른 다양한 베네핏 또한 곧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피스마이너스원 커뮤니티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