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삼성전자가 유독 일본에서만 '갤럭시 로고' 넣고 '삼성 로고' 쏙 빼는 이유

(좌)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S22 / Android Authority , (우)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S22 / 携帯総合研究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한국과 로고 달라...'눈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온라인에서는 삼성이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 모델 사진이 속속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과 한 부분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브랜드를 나타내는 '로고'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모델에는 'SAMSUNG(삼성)' 로고를 볼 수 있는 반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에는 삼성 로고 대신 'Galaxy(갤럭시)' 로고를 볼 수 있다.


Impress Watch


삼성이 브랜드 로고를 없앤 이유


삼성은 지난 2015년 일본에 판매되는 갤럭시 모델에서 기업명을 없애는 전략을 시도했다.


당시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4% 정도였던 삼성이 일본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었다.


일부 브랜드들은 이름을 숨기거나 최소한으로 노출하는 '디브랜딩(de-branding)'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제품이 가려지지 않고 제품의 진짜 가치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Impress Watch


삼성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일본의 인식을 고려해 삼성 로고를 과감하게 제거했다.


그리고 제품을 더욱 드러내는 갤럭시 로고 혹은 삼성전자가 협업하고 있는 일본의 통신사 로고를 넣었다.


이에 실제로 갤럭시가 삼성이 출시한 스마트폰임을 모르는 일본인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로고를 바꾼 이후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Instagram 'hiro.plum'


2015년 출시된 '갤럭시 S6'부터 이어져 온 갤럭시 로고는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갤럭시 모델을 접한 누리꾼들은 "깔끔해서 더 예쁘다", "은하라는 뜻의 갤럭시가 박혀있으니 더 좋다", "우리도 로고 갤럭시로 해달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