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스폰지밥에 담긴 비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999년 5월 처음 방영한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SpongeBob Square Pants)'.
최근 온라인에서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에 대한 소름 돋는 이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네모바지 스폰지밥' 속 캐릭터들을 모두 하나로 묶는 숨겨진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이들은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등장인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공통된 주제가 있고 최근 이를 완전히 파악했다고 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 캐릭터들, 다양한 정신질환 앓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네모바지 스폰지밥' 속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정신질환을 묘사하고 있다.
먼저 팬들은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스폰지밥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진 스폰지밥은 애니메이션 속에서 산만하고 덜렁대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늘 큰 소리를 내서 웃고, 눈치가 없으며 분위기 파악을 잘하지 못한다. 또한 뭐든지 과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해당 이론을 주장하는 팬들은 스폰지밥이 ADHD를 앓고 있다고 봤다.
팬들은 스폰지밥의 절친 뚱이의 경우 다운증후군을 표현한 것으로 믿고 있다.
스폰지밥의 옆집에 사는 느긋한 성격의 뚱이는 세상 모든 것을 믿을 것 같은 순수함과 늘 독특한 생각을 하는 엉뚱함을 가지고 있다.
다소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과 낮은 생활 능력으로 다른 캐릭터들을 답답하게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팬들은 캐릭터 중 그나마(?)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징징이는 우울증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징징이는 상당히 현실적이며 항상 우울해하는 캐릭터다.
화가 많아 다른 캐릭터들에게 화를 내는 일도 많다.
늘 자신과 돈만을 생각하는 집게리아의 집게사장의 경우 자아도취적 성격 장애를, 허술한 빌런 플랑크톤은 개념 있는 악당 캐릭터로 양극성 장애를 대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이론은 틱톡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게시 약 2주 만에 무려 2,95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에는 '네모바지 스폰지밥' 애청자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다시 보니 그런 것 같다", "예전에도 비슷한 소문이 돌곤 했다"라며 스폰지밥 캐릭터들의 정신질환 묘사가 사실일 수 있다고 봤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너무 많이 간 것 같다", "우연의 일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7대 죄악 표현했다는 이론도...
한편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인기 이론은 또 있다.
일각에서는 주요 캐릭터들의 성격이 '7대 죄악'을 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7대 죄악은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규정하는 죄의 근원으로 교만, 탐욕, 시기, 분노, 음욕, 식탐, 나태를 말한다.
일명 '7대 죄악 이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스폰지밥은 음욕을, 뚱이는 나태를, 징징이는 분노를, 집게 사장은 탐욕을, 플랑크톤은 시기를 그리고 핑핑이와 다람이는 각각 식탐과 교만을 나타낸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