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마취전문의가 수면마취로 잠든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촬영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westobserver'는 병원에서 마취한 여환자들에게 몹쓸 짓을 해온 의사가 끝내 덜미를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마취전문의 안드레스 에두아르도 카밀로(32)로, 그는 콜롬비아 국적으로 의사자격증을 취득 후 지난 2017년 브라질로 이주해 리우에 있는 대학병원과 국립병원에서 근무해왔다.
안드레스의 극악무도한 범행은 피해자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난 것이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수면마취로 잠든 상태에서 범행을 당해 성폭행 사실을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안드레스는 지난해 12월, 아동포르노 사건을 추적하던 경찰이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콜롬비아 남자가 아동포르노물을 유통시킨다는 정보를 넘겨받고 조사를 하던 중 범행이 발각됐다.
당시 경찰은 안드레스가 아동포르노물 유통과 관련이 있음을 인지,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다.
충격적이게도 안드레스의 휴대폰과 컴퓨터에서는 관련 증거가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의 컴퓨터에서는 2만5천여 개가 넘는 아동포르노물이 저장돼 있었는데,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드레스가 병원에서 마취 상태의 여환자들을 성폭행하며 그 장면을 촬영한 것이 발견됐다.
확인된 피해자 2명 중 한 명은 자궁수술을 받았으며 또 한 명은 난관결찰수술을 받던 중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안드레스의 범행을 알게 된 피해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경찰에 체포된 후 안드레스는 "수술 전 여자환자들을 마취시키고 단 둘이 있는 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
한편 안드레스는 병원에서 저지른 만행 외에도 아동포르노를 보유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소아성애자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