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영국에서 복권을 처음으로 산 17세 소녀가 당첨되는 행운을 얻은 일이 일어난 지 약 10년이 지났다.
어린 나이에 무려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 원)를 얻게 된 소녀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예상과는 달리 "너무 불행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17세의 나이에 100만 파운드 복권에 당첨된 소녀 제인 파크(Jane Park)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2013년 제인 파크는 유로 밀리언즈(EuroMillions)에 최연소 나이로 당첨됐다.
제인은 럭셔리한 집과 차, 명품 등을 사면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겼다. 가슴, 엉덩이 등의 성형 수술에도 아끼지 않고 투자했다.
마음에 드는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롤렉스, 고급 외제차 등을 선물했으며 연간 약 1억 원을 투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여러 남성에게 쓰라린 배신을 당한 뒤에야 남성들이 쫓은 건 자신의 사랑이 아닌 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복권에 당첨된 후 살해 위협까지 당했다는 제인은 10년이 지난 지금 "인생이 망했다"고 표현했다.
제인은 복권에 당첨된 지 약 10년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돈이 너무 많아서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돌이켜 보면 미친 짓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분별하게 돈을 쓴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내가 후회하는 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제인은 투자를 배우고 있으며 직장에 다니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제인은 "복권을 살 수 있는 현지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