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일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을만큼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종종 산책 도중 혹은 잠깐 집 문을 열어두고 한 눈을 판 사이 반려동물들이 나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가운데 집 나간 반려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찾아주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남성이 있어 화제를 모은다.
최근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집 나간 반려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찾는 '펫탐정'으로 일하고 있는 남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 상하이에 사는 손진룡씨는 지난 2012년부터 잃어버린 반려동물들을 전문으로 찾아주는 펫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그가 주인을 찾아준 반려동물만 해도 수 천마리에 달한다.
전문적으로 반려동물을 찾는 일을 해 온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장비가 있을 정도로 전문적이다.
손 씨는 "지난 10년간 정말 다양한 곳에서 집 나간 반려동물들을 찾았다. 하수구 아래 숨어 있는 아기 고양이도 구조해봤고 집을 나간 후 다른 집에서 먹고 자는 골든리트리버를 찾아 다시 집으로 되돌려 보낸 적도 있다"라고 있다.
손 씨는 반려동물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가족들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아주는 댓가로 적게는 950위안(한화 약 17만 원)에서 3000위안(한화 약 54만 원)까지 받는다고 했다.
종종 반려동물을 찾아 준 댓가로 큰 포상을 하는 주인들도 있다.
손 씨는 자신이 받아 본 최고의 포상금은 '포르쉐'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한편 중국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인구가 늘면서 손씨처럼 집 나간 반려동물을 찾는 펫 탐정이 새로운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