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창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어린 소녀의 생일 파티 현장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줬다.
너무 가난해 그 흔한 생일 케이크조차 받지 못한 소녀는 아빠가 만들어준 '라이터 불' 앞에서 소원을 빌며 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촛불 대신 라이터 불을 불며 조촐한 생일파티를 하면서도 아이는 혹시라도 아빠 마음이 아플까 환한 웃음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생일 케이크 없이 라이터 불만 불면서도 해맑게 웃었던 소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적을 전했다.
베트남 닥락(Dak Lak)에 살고 있는 익명의 어린 소녀는 최근 5살 생일에 찍은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소녀의 아빠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딸에게 생일 케이크를 사줄 수 없었는데, 급한대로 라이터 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소소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당시 소녀는 라이터 불 하나 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해맑은 웃음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 줬다.
해당 장면이 SNS 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소녀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소녀에게 제대로 된 생일 파티를 선물하고 싶다는 후원자가 나타난 것이다.
후원자는 소녀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살 돈을 기부한 것은 물론 예쁜 새 옷도 선물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여느 생일파티처럼 머리에 꼬깔모자를 쓰고 핑크색 꼬까옷을 입은 소녀가 2단 생일 케이크 앞에서 촛불을 끄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친구들을 모두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가득 차려두고 많은 축하 속에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고 있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인생에 잊지 못할 생일을 다시 한 번 보내게 된 소녀의 모습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앞으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