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슈 덮밥·소고기계란장조림·닭꼬치·나가사키짬뽕 등 '짬밥' 아닌 '고퀄리티 음식' 나오는 요즘 군인 식단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군대에서 나오는 밥을 이른바 '짬밥'이라고 한다. '짬밥'은 '먹다 남은 밥'을 이르는 말이다.

취사병이 열심히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군 장병들은 그런 밥을 두고 '짬밥'이라고 한다.

최근 재입대를 하고 싶게 만드는(?) 고퀄리티의 음식이 나오는 군 식당이 소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섬마을훈태TV'에 "전역자들은 보지 마세요. 진짜 미쳤습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군 식당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다. 이 식당에서 나오는 메뉴들은 도저히 '짬밥'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고퀄리티 음식들이 나온다.

차슈 덮밥·소고기계란장조림·닭꼬치·나가사키짬뽕 등 기존 군 식당에서 볼 수 없던 메뉴들이 즐비해있다.

"재입대까지는 모르겠다...예비군 훈련은 여기로 오고 싶다" 자꾸 생각나는 밥맛

이날 군 식당에 방문해 나가사키짬뽕·차슈 덮밥 등을 먹은 훈태는 "(나가사키짬뽕을 먹으며) 이건 미원만 가득한 그런 맛이 아니다"라며 "진짜 사골까지는 아니지만, 나가사키짬뽕 특유의 국물 맛이 그대로 들어있다"고 감탄했다.

차슈 덮밥에 관해서는 "정말 살이 찌는 맛이다"라며 "고기도 부드럽고, 누린내가 하나도 없다"고 극찬했다.

군 식당의 놀라운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을 포함해 반찬만 무려 5가지 이상씩 나오는 이 군 식당은 모든 메뉴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훈태는 "재입대까지는 모르겠지만, 예비군 훈련을 해야 한다면 여기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솔직히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여긴 진짜다", "이런 곳이 평준화 돼야 한다", "차슈 덮밥은 나도 좀 먹어보고 싶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