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씨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씨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답례품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정준(27)씨와 리디아 고(25)의 결혼식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치러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답례품을 SNS에 인증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들 부부는 "새롭게 시작하는 두 사람의 앞날에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문구와 함께 2020년산 뉴질랜드 레드와인 '테 마타, 콜레인(Te Mata, Coeraine)'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해당 와인은 19만3천원 상당으로, 국내 와인 전문 사이트 '와인21'에서 전문가 평점 96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이다.
클래식하고 전형적인 보르도 스타일에 뉴질랜드 기후의 특성이 반영돼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과 구조감 좋은 탄닌을 보여주는 미디엄-풀바디 스타일의 와인으로 소개된다.
답례품으로 뉴질랜드산 와인이 선택된 건 리디아 고의 국적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6살 때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해 뉴질랜드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디아 고는 2021년 봄부터 정준씨와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가 인사들과 리디아 고의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함영주 회장, 박인비 등 리디아 고의 동료 골퍼들도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