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하다 다급하게 종료한 셀레나 고메즈...무슨 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할리우드 톱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틱톡 라이브 방송 도중 급하게 방송을 종료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4월 24일 방송된 셀레나 고메즈의 틱톡 라이브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셀레나 고메즈는 라이브 방송을 켜 팬들과 다정하게 소통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셀레나에게 그동안 묻고 싶었던 질문, 하고 싶었던 말 등을 쏟아냈다.
환한 미소로 답을 하던 셀레나는 댓글에 올라오는 하트, 장미 등의 이모티콘을 보고 귀엽다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친구들을 통해 이 이모티콘의 정체를 알게 된 그녀는 격하게 손을 내저으며 보내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사실 이 이모티콘들은 바로 시청자들의 후원이었기 때문이다.
틱톡에는 선물 기능이 있다. 다양한 이모티콘 모양의 선물이 있는데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시청자들은 코인을 충전한 뒤 이 중 전하고 싶은 선물을 골라 후원하고 싶은 스트리머에게 보내는 식이다.
이걸 보내면 이모티콘이 올라오거나 크리에이터에게 필터가 적용되고 크리에이터는 일부 금액을 받게 된다.
이를 알지 못했던 셀레나는 필터가 적용되는 게 신기한지 "필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자신에게 돈 쓰는 팬들 걱정해
하지만 얼마 후 그녀는 친구들을 통해 실제 돈을 주고 산다는 사실을 친구로부터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가짜 돈이지?"라고 묻던 그녀는 친구들이 진짜 돈이라고 하자 "안돼, 안돼, 안돼"라며 팬들을 말리더니 "만약 진짜 돈을 지불하고 있다면 제발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이때 한 친구는 셀레나에게 "받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변경할 수 있어"라고 제안했고 셀레나는 "레어 임팩트 펀드! 레어 임팩트 펀드는 나에게 정말 중요해"라고 답했다.
레어 임팩트 펀드는 셀레나 고메즈가 레어뷰티오 함께 설립한 정신 건강 이니셔티브 펀드로 청소년들에게 정신 건강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나는 아무도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주지 않길 바란다. 왜냐하면 나는 단지 재미로 이것(라이브 방송)을 하고 모든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면서 팬들에게 선물을 보내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팬들이 자신에게 돈이 많은 자신에게 돈을 쓰는 것이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2022년 기준 셀레나 고메즈의 순자산은 9,500만 달러(한화 약 1,18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을 끝으로 셀레나는 방송을 종료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역시 톱스타는 다르다",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최고의 하이틴 스타 셀레나 고메즈
한편 7살에 방송에 데뷔한 이후 디즈니채널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하며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가수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저스틴 비버와 오랜 기간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희귀난치질환 루푸스 진단을 받은 그녀는 2017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체중 변화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그녀는 투병기를 담은 애플TV+ 다큐멘터리 '셀레나 고메즈: 마이 마인드 & 미'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