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 받고 입건된 라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입건된 빅스 라비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2일 SBS '8뉴스'는 병역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라비가 최근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병역 브로커 구씨는 뇌전증을 이용한 병역 비리 혐의로 구속됐으며, 그는 자신의 의뢰인 중 스포츠 선수와 래퍼 등 유명인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범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천안함 추모' 모자를 착용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1박 2일'에서 천안함 추모 모자 착용했던 라비
지난 2020년 7월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라비는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당시 제작진은 라비가 일반 브랜드의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오인하고 로고를 모자이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라비가 착용한 검은색 모자는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이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를 맞아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상품이다.
해당 모자에는 천안함 그림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을 의미하는 'ROK NAVY', 천안함의 함번인 'PCC-772'가 새겨져 있다.
또한 라비는 2020년 5월에도 KBS2 '1박 2일 시즌4'에 흰색으로 제작된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쓰고 등장한 바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함 장병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애국심을 드러냈던 라비.
하지만 그가 병역 기피 의혹을 받자 많은 누리꾼은 씁쓸한 마음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