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中 관광객 줄어 한국 쇼핑몰 폐점"...중국 보도에 중국인들 "쌤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中 매체 "중국인 관광객 줄어 한국 쇼핑몰 폐점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의 한 매체가 한국 내 중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한 쇼핑몰이 폐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쌤통'이라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보도 상단에는 '이제라도 한국 정부가 중국발 여행객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포기해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관영 환구시보 온라인 뉴스 '환구망'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국내 한 경제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서울 금천구 가산동 W 쇼핑몰이 급감한 중국 관광객 때문에 오는 9월 폐점한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27년 역사를 갖고 있는 W 쇼핑몰이 중국 단체 관광객과 구매 대행 수요에 큰 영향을 받아 왔다고 전하며, 코로나19 이후 중국 관광객 발길이 끊기자 매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5월 부지를 팔고 매장 문까지 닫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쇼핑몰 폐점 소식과 함께 '한국 정부의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비판해


그러면서 이달 2일부터 한국 정부가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중국발 항공편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 조치를 언급하며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일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인의 중국 입국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소식을 전하며  "한중 양국이 상대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것으로 관광업 회복을 방해하면 관련 업종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한국 내 주요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소매업, 화장품 업계는 현재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는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으며, 중국인 입국을 규제하는 현 방역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해당 기사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은 우리 없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며 "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개방하지 마라. 앞으로 한국 가기 싫다", "한국에 비해 동남아가 더 재밌고 신선하고 싸다"라고 반응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