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한 대배우 김혜자가 3초 만에 눈물 흘린 사연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김혜자가 췌장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배우 김혜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혜자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은 유재석은 "남편분께서는 어떤 분이셨는지 여쭤봐도 됩니까?"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김혜자는 미소를 지으며 "우리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진 김혜자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지 단 3초 만에 "나 남편 얘기하면 눈물 나"라며 입을 가렸다.
그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오래 됐다고 말하며, 갑자기 남편에 대한 질문을 받으니 울컥했다고 전했다.
남편에 대해 회상하는 김혜자... 코끝이 찡해집니다
김혜자는 "우리 남편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매력 있고"라고 얘기했다. 여전히 그녀의 눈가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김혜자는 남편이 암에 걸려 병상에 있던 당시 '어떡하나 (김혜자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데'라고 걱정했다고 전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당시 그녀는 자신을 걱정하는 남편에게 "나 다 해요. 이제 다 할 줄 알아요. 걱정 마요"라고 말하며 그를 안심시켰다.
김혜자는 한문을 못 쓰는 자신을 위해 남편이 작고하기 전에 경조사 봉투를 수북이 써두고 갔다고 얘기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김혜자의 남편은 지난 1998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6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혜자 선생님은 남편에 대해 "매력 있게 생겼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난꽃 같은 사람이었다", "'여자로 치면 되게 청초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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