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이지현, '공황 증세'로 지하철서 딸 놓쳐...아들은 '문'에 점퍼 끼인채로 두 정거장 달려

JTBC '내가 키운다'


공황장애 때문에 장거리 운전 안 하는 이지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지하철에서 딸을 놓쳤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이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요. 원래는 운전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말이죠"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지현은 인천을 가야할 일이 있어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는데, 깜빡 졸아서 내릴 역을 놓쳤다고 전했다.


Instagram 'peace89421'


그녀는 "얼른 정신 차리고 (지하철을)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우르르 내리는데 서윤이만 내리고 문이 닫혀버린거있죠"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지현은 서윤이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금방 데리러 갈테니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심지어 아들 우경이는 점퍼가 끼인 채로 두 정거장이나 지나갔다. 정거장에서 반대쪽 문만 계속 열렸기 때문이다.


Instagram 'peace89421'


지하철에서 딸 놓치고 망연자실한 이지현


그녀는 아직 어린 서윤이를 지하철에 홀로 남겨두고 초조한 심정이었지만, 서윤이는 만나자마자 "엄마 잘왔어?"라고 밝게 말을 걸어줬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지현은 "내 딸이지만 너무 담대해서 고맙고 미안하고. 아직 어린 아이들 데리고 지하철 타서 조는 엄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라며 속상해했다.


Instagram 'peace89421'


그녀는 "얼른 공황장애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운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해당 게시물에 이마를 짚고 슬픔에 빠진 자신의 모습과 우경이의 점퍼가 문에 끼인 모습, 딸을 꼭 껴안아 주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지현의 게시글을 본 많은 이들은 "정말 고생하셨어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를 건넸다.


Instagram 'peace89421'


한편, 이지현은 두 차례 이혼을 겪은 후 홀로 남매를 육아하고 있다.


지난해 이지현은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겪는 아들에 대한 육아 문제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