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신간] '시의 첫 줄은 신들이 준다'

사진 제공 = 예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강세환 시인의 산문집 '시의 첫 줄은 신들이 준다' 제1권이 출간되었다고 밝혔다. 


이 산문집은 시를 향한 시인의 끝없는 사유와 열정의 결과물이다.


시인은 이 산문집이 '독자를 위한 것도 세상을 위한 것도 아닌 단지 시 쓰는 자, 즉 그 1인을 위한 보잘것없는 독백'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그 발언과 사색의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크다. 


왜냐하면 시인이 시에 대해 탐문하고 탐색하고 재정의하는 그 숙고의 여정은 2백자 원고지 기준 무려 1,100장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280개의 소 단락 형식으로 구성된 마치 시적인 공안은 결국 시에 관한 기존의 '관습적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사고의 과정이며 장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