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사우디 리그 간 호날두, 구단에 '이 조건'으로 연봉 2배 달하는 5400억 제안받았다

Instagram 'alnassr_fc'


호날두, 알 나스르에 연봉 2배 인상 제안 받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알 나스르와 계약하면서 세계 최고 연봉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구단으로부터 연봉 2배 상승을 조건으로 특별한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AFP통신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를 수락할 경우 4억 유로(약 5,30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2년 반 동안 호날두에게 연봉을 비롯해 연간 2억 유로(한화 약 2,760억 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홍보대사를 수락할 경우 이에 약 2배에 달하는 돈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 나스르 소식통은 AFP통신에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연봉을 두 배로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 측은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Khel Now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 제안에 포르투갈 '분노'


현재 호날두의 조국 포르투갈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와 함께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호날두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했다면 조국을 배신했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 매체들은 이를 예상하고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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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호날두 월드컵 홍보대사 제안설에 '강력 부인'


논란이 이어지자 알 나스르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알 나스르는 1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보도와 달리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 조건에 사우디 월드컵 홍보대사 조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동료들과 구단의 성공을 돕고 싶을 뿐이다. 분명하게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GettyimagesKorea


한편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입단식까지 치렀으나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해 4월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패한 후 자신을 촬영하는 14살 자폐 소년의 손을 내리쳐 휴대전화를 망가뜨리고 손에 타박상을 입힌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선수는 다른 리그에 가더라도 출전 정지 징계가 이어진다.


호날두는 오는 22일 열리는 알 에티파크와의 홈경기를 통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