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모쏠로 살아온 여성 주변에 나타난 이상형 썸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대 직장인 여성에게 썸남이 생겼다. 그녀는 남성에 대해 "자신의 이상형에 가장 가깝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여성은 썸남과의 관계에 있어 한 가지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그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상형 썸남에 대한 고민글 하나가 올라왔다.
자신을 27세라 밝힌 여성 A씨는 "모태솔로(모쏠)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냐"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렇다. 그녀는 지금까지 연애를 하지 않은 모쏠이었다.
A씨는 "남성들에게 몇 차례 대시를 받긴 했지만 첫 연애를 날리고 싶지 않아 지금껏 남자를 만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고민에 빠진 A씨, "썸남에게 모쏠 사실을 고백해야 할까?"
그랬던 그에게 최근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남성 한 명이 등장했다. 그녀는 남성과 연애를 하고 싶다가도 한 가지 부분에서 마음에 걸렸다.
A씨는 썸남에게 자신의 솔직한 과거를 밝혀야 할지, 아니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지 쉽사리 정하지 못했다.
A씨가 이 같은 고민을 하게 된 배경으로는 '썸남이 자칫 자신이 모쏠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지는 않을지' 걱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모쏠인 사실을 밝히는 게 맞을까, 아니면 입 다물고 있을까?"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 접한 직장인들, 개개의 생각 밝히며 엇갈린 반응 보여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모쏠 사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마이너스다"와 "플러스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마이너스다"라 말한 이들은 "썸남이 기대한 글쓴이의 매력이 확 낮아질 수도 있다", "그 사람과 연애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거지 굳이 과거에 연애 안 한 사실을 밝힐 이유가 있을까" 등의 의견을 피력하며 밝히는 것이 나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플러스다"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내 여친이(또는 남친이) 나한테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해준다면 난 눈물 날 것 같은데", "내 연인이 내게 그런 고백을 해 준다면 왠지 애틋할 것 같음", "그런 얘기 들으면 난 더 잘해줄 것 같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굳이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만약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이성이 자신에게 모쏠 사실을 고백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