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흥행 대박난 영화 '아바타2' 수익 2조 돌파...제임스 카메론 "아바타4·5 만들겠다"

영화 '아바타2'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7억 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9일(한국 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2'는 불과 한 달 만에 전 세계 흥행 수익 17억 808만 9379달러(한화 약 2조 1322억 797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의 흥행 영화였던 '탑건: 매버릭'을 뛰어넘는 수치이자 역대 흥행 영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영화 '아바타2'는 국내 개봉 직후 무려 26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877만 명으로 이번 주 9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아바타2'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바타2'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흥행 수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화 '아바타' 시리즈를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누가 크리스 윌리스와 이야기 하는가'에 출연해 아바타 시리즈 후속편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며칠 안에 '아바타: 물의 길'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아바타' 시리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속편들을 계속 제작해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2'가 전작과 같은 흥행을 이어가지 못 할 경우 이미 시즌5까지 계획된 아바타 시리즈를 계속 찍을 수 있을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화 '아바타2'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번 '아바타: 물의 길'이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 속에 어마어마한 손익분기점에도 흥행에 성공하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약속한 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바타3와 4, 또 마지막이 될 5까지 앞으로 나올 속편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나는 내가 앞으로 6~7년 동안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있다"며 "곧 디즈니 고위 관계자들과 '아바타3'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아바타3'는 이미 촬영을 완료했고 CG 등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영화 '아바타2'


한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손익분기점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760억 원)라고 언급하며 엄청난 제작 비용이 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그는 "정확한 수치를 말한 적 없고 역사상 최고 수익을 거둔 영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게 수치로 공개된 것"이라며 "사실 실제 손익분기점은 그보다 낮다"고 말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말로 미루어 보아 이미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아바타: 물의 길'이 전작을 뛰어넘어 흥행 수익 1위의 기록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