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판명에도 김의겸 "한동훈 10억 줄 일 없어, 내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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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한동훈 10억 줄 일 없어, 내가 이긴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송에서 제가 100% 이긴다"라고 자신했다.


지난 7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 속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을 두고 "100% 제가 이긴다"라고 말했다.


뉴스1


방송에서 주기자는 김 장관에게 "10억을 어떻게 마련해서 드릴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그럴 일 없다. 제가 이긴다. 100% 이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어떻게 제기된 건지 소개해달란 질문에는 "술자리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나름대로 알아보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한 장관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자 한 장관이) "버럭 화를 내면서 '자기의 명예를 훼손한 거다'라며 10억원짜리 민사소송을 걸고 형사고소를 해서 제가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0억원이 있냐는 주기자의 질문에는 "집을 팔면 10억원은 어떻게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다음부터는 막막하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는 '십억'을 가지고 '십, 십억. 한 장관님 너무 많습니다', '억, 억 소리가 나네요. 제 입에서'라고 이행시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스스로 더탐사와 협업했다고 떳떳하게 자랑까지 했다. 그런데도 재판에서 100% 이긴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 '손해배상완박법'이라도 발의할 모양인 듯 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김 의원을 구해줄 '파란봉투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