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6일, 충북 충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가 마감이 덜 된 상태로 입주를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해진 사진을 보면 도저히 살 수가 없는 상황임에도 '완공 허가'가 내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가 사진이 올라오고 충격 진실이 전해지면서 "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8일 논란의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감 상태의 심각성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앞선 사진처럼 충격적이다. 창문 아래 틀이 설치돼있지 않고 벽면에 도배도 안 돼있다. 천장에는 도배가 안 된 것은 물론, 등도 달려 있지 않다.
벽지에 본드 오염도 돼있었으며, 풀이 잔뜩 남아 있어 불쾌감을 주기까지 했다. 세탁실에는 흡연의 흔적인 담배꽁초가 있었고 벽면은 '결로 현상'인지 잔뜩 젖어 있었다.
화장실은 더 심각했다. 변기가 매우 더러웠으며, 휴지도 아닌 종이가 담겨 있었다. 방충망은 일부러 훼손한 듯 찢어져 있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라고 한다.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간 아파트인 것이다.
다른 입주민은 "현재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는 세대가 많다"라며 "현재 단톡방 불나고 있다. 대체 이런 아파트가 어떻게 완공 허가가 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우리의 세금이 투입된 아파트가 어떻게 저렇게 날림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누군가 세금 도둑질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