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장난감 안 사주는 엄마 총으로 살해한 10살 아들이 한 소름 끼치는 행동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집에서 가지고 놀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를 총으로 살해한 10살 아들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충격적이게도 아들은 엄마를 살해한 뒤 온라인 쇼핑몰에서 엄마 계정으로 자신이 원하던 'VR 헤드셋'을 구매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 실수로 엄마를 총으로 쏜 것처럼 거짓 진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인들을 경악게 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총기 살해 사건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전 6시께 발생했다.


당시 10살 소년 A군은 지하실에서 빨래를 하던 어머니(45)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손으로 총을 돌리다가 갑자기 발사됐다"고 진술했지만 평소 소년의 행실을 잘 알고 있던 친척들은 곧 수상함을 눈치챘다.


소년의 이모는 "A가 엄마의 죽음에도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고 있다"며 "또 사건 발생 직후 의도적으로 엄마한테 총을 겨눴다고 말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군은 "엄마가 내가 가고 싶어하던 물건을 사주지 않을 것 같았다"며 "겁을 주기 위해 벽을 쏘려했는데, 엄마가 다가오는 바람에 얼굴을 쐈다"고 실토했다.


더욱 소름 끼치는 사실은 고작 10살인 A군이 엄마를 살해한 뒤 가장 먼저 한 행동이다.


A군은 엄마의 계정으로 쇼핑몰에서 평소 사고 싶었던 VR 헤드셋을 구매했으며 범행이 발각돼 소년원에 구속된 상황에서 할머니에게 VR 헤드셋 배송 여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평소 분노 조절 장애를 겪었으며 거실에 불을 지르거나 반려견을 학대하는 등 가학적인 행동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년은 수사관들에게 "상상 속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5명 정도의 상상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현재 검찰은 소년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해 성인과 동등하게 재판을 받게 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70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