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속도 제한 없는 독일 아우토반서 테슬라 '자율주행' 모드 하고 잠든 운전자

테슬라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한속도가 없어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자율주행 모드 상태로 쿨쿨 잠들어 버린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독일의 아우토반 고속도로에서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110km 속도로 계속 주행하던 테슬라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 지시 불응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오께 아우토반 A70번 밤베르크에서 출발해 바이로이트 방향으로 달리던 테슬라 승용차가 경찰 지시에 불응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현지 경찰은 정지신호를 보내고 경적을 울리며 경고했지만, 테슬라 승용차는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은 채 시속 110km로 계속해서 주행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확인 결과 주행 중인 테슬라 운전자는 45세 남성으로 눈을 감은 채 운전석 의자에 기대 있었으며 운전대에 손도 올려놓지 않은 상태였다.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테슬라 운전자는 '자율주행 모드' 상태로 잠들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운전자는 검거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찰은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법원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운전면허를 정지시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