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리버풀, 반 다이크 부상 심각해 최대 '1천억원' 들여 한국 수비수 영입 계획 중"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인기팀 가운데 하나인 리버풀이 '한국 선수'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한국 선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다.


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잉글랜드 여러 매체들은 앞다퉈 "리버풀이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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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리버풀은 현재 버질 반다이크의 부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대체자를 분주히 찾고 있다.


실제 반 다이크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복귀하더라도 십자인대 부상과 무릎 부상 등을 겪어 신체적 능력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나폴리가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4위 리그다. 나폴리의 유럽 구단 순위는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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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EPL은 랭킹 1위 리그다. 리버풀은 유럽 구단 순위 3위에 랭크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했다. 올 시즌에는 16강에 진출해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리벤지 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챔스 우승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반 다이크의 결장은 뼈아프다.


리그 순위 테이블은 6위.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을 위해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수비 강화는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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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마팁이 버티고 있지만 나이가 31살이고, 반 다이크가 없을 때 약점을 드러낸다는 평가다. 브라히마 코나테와 조 고메즈도 믿을맨은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세리에A를 평정하고 있는 김민재를 보다 더 빠르게 영입하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알려진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의 영입 1순위는 중원에서 활약할 미드필더였다"라면서 "하지만 현재 영입 계획을 수정해 수비수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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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토너먼트에서 더 머물러야 하고, 리그 테이블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미래가 어둡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김민재를 실제로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꿈꾸고 있어서다.


나폴리 시민들의 염원이자, 떠나간 마라도나에 대한 선물이기 때문에 나폴리도 쉽사리 김민재를 내주지 않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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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스포르트'는 "김민재와 나폴리가 맺은 계약에 따르면 2023년 7월 1일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면 2주간 해외 구단에만 적용되는 최소 5천만, 최대 8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화로 환산할 경우 668억에서 1,070억원 규모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발동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바이아웃 최대 금액은 제시해야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