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0대 학생들에게 자기 '정액' 넣은 컵케이크 먹인 전직 경찰이 받은 형량

데니스 퍼킨스 / Livingston Parish Sheriff's Office


10대 학생들에게 정액 넣은 컵케이크 먹인 부부 징역형 선고 받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2020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바로 '정액 케이크 사건'이다.


'정액 케이크 사건'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부부가 어린 학생들에게 몰래 정액을 넣은 케이크를 먹게 한 것으로 세간에 큰 충격을 줬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해자 부부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됐다.


데니스 퍼킨스와 신시아 퍼킨스 / Facebook


아동 성범죄자 부부에 대한 미국 법원의 선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전 루이지애나주 보안관보이자 SWAT 사령관이었던 데니스 퍼킨스(Dennis Perkins, 46)는 아내 신시아(Cynthia, 37)와 함께 수많은 아동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리빙스턴 패리시 전 보안관의 사무실에서 일했던 그는 지난 3일 재판에서 강간,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 2건, 비디오 관음증, 아동 포르노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100년을 선고했다. 이에 그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그의 아내 신시아는 지난 2월 아동 포르노 제작을 포함한 남편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41년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감형을 조건으로 남편의 범죄에 대한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직 경찰-교사 부부의 만행


앞서 2019년 10월, 퍼킨스 부부는 당국이 국립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로부터 제보를 받고 미성년자와 함께 벌거벗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체포됐다.


신시아는 2016년부터 웨스트사이드 중학교에서 영어 예술을 가르쳤으며 그전에는 노스 라이브 오크 초등학교와 라이브 오크 중학교에서 4년간 일했다.


그동안 신시아는 남편 데니스의 성적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학생들의 나체 사진을 찍는가 하면 비디오를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이 만든 아동 포르노는 무려 60여 건이 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또한 신시아는 제자들에게 데니스의 정액을 넣은 컵케이크를 먹게 했다.


피해 학생들은 정신적 고통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부부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성적 만족을 위해 자신의 아이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NBC15


경찰에 체포된 신시아는 교사직에서 사임했고 퍼킨스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신시아는 체포 직후 남편이 자신을 조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신청했다.


그녀는 재판에서 세 명의 자녀에게 "3년 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한 아이는 법원에 편지를 보내 신 끔찍한 엄마였다고 묘사했다.


아이는 편지에 "당신이 없는 내 삶이 훨씬 더 좋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