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하는 사람에게 평생 함께하자는 로맨틱한 말을 건네는 프러포즈 순간이 악몽으로 변해버렸다.
선물을 내밀며 무릎까지 꿇고 프러포즈를 하는 남자친구의 깜짝 이벤트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 여자친구는 곧이어 벌어진 황당한 상황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바로 시선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남자친구의 이 행동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던 남성이 뜻밖의 상황에 이별 통보를 받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CCTV 화면에는 건물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런데 영상 속에는 여자친구 외에도 또 다른 여성 한 명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문제는 몸매가 드러나는 흰색 상의에 짧은 치마를 입고 검은색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이 여성이 엘리베이터 앞에 선 순간 발생한다.
무릎을 꿇은 상태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던 남성의 시선은 자연스레 여성의 다리 쪽으로 향했고 고개까지 슥 돌아가면서 앞에 서 있던 여자친구에게 한 눈을 판 걸 들켜버린 것이다.
남자친구의 깜짝 프러포즈를 받고 감격스러워 하던 여자친구는 눈 앞에서 시선 처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남자친구의 행동에 분노하고 말았다.
여자친구는 "지금도 나 몰래 다른 여자 다리를 보는 게 말이 되냐"며 "정말 뻔뻔하다"고 극도로 흥분해 화를 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욕하며 때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로맨틱한 프러포즈 계획을 망쳐버린 남성은 한발짝 물러나 다급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여자친구 눈 앞에서 고개 돌아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남성의 행동을 비난했다.
한편 이후 두 사람이 화해했는지, 헤어짐을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