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우크라이나에 등장한 뱅크시 벽화 전쟁 중 빼앗길 거 같자 훔쳐 군인에게 기부하려 한 절도범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뱅크시 벽화 중 하나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벽화는 목욕 가운을 입고 소화기를 든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뱅크시 작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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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뱅크시 벽화를 훔치려던 일당이 훔치는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벽화는 당국이 수거해 보관 중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이 절도죄로 최고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이 벽화가 한화 약 3억 1천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에 등장한 또다른 뱅크시 벽화 / BBC


절도를 시도한 일당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세르히 도비는 인터뷰에서 절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세르히 도비는 "벽화를 경매에 부쳐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의 절도 이유가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터뷰가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전쟁 중 러시아에 빼앗기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처벌이 너무 강력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부 핑계를 댄 걸 수도 있다. 절도는 범죄"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